전체뉴스

[단독]강정호 이끈 타격코치 롯데 합류, 외국인 배터리 코치도 곧 확정

박상경 기자

입력 2019-12-12 10:54

강정호 이끈 타격코치 롯데 합류, 외국인 배터리 코치도 곧 확정
◇사진출처=인디애나폴리스 인디언스 홈페이지

[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롯데 자이언츠 새 시즌 타격 코치가 확정됐다.



메이저리그 출신 지도자가 새 시즌 거인군단 방망이를 이끈다. 프로야구 관계자는 12일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트리플A팀인 인디애나폴리스 인디언스 타격 코치인 라이언 롱(46)이 롯데 자이언츠와 계약을 마쳤다"고 전했다.

미국 휴스턴 출신인 롱은 1991년 프로에 데뷔했다. 1997년 캔자스시티 로열스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 6경기에 출전했다. 2000년 독립리그에서 선수 생활을 마친 롱 코치는 피츠버그 싱글A팀에서 코치로 데뷔해 시카고 화이트삭스, 캔자스시티 마이너팀에서 지도자 생활을 이어갔다. 피츠버그 산하 마이너팀에서만 11시즌을 보냈다. 올 시즌에는 인디애나폴리스 타격 코치로 활약했다. 올 시즌에는 강정호와도 연을 맺은 바 있다. 강정호는 인디애나폴리스에서 8경기 타율 4할4푼4리(27타수 12안타), 1홈런 6타점, 출루율 5할1푼6리, 장타율 6할6푼7리 활약을 발판으로 빅리그에 올라섰다.

배터리 코치 자리도 곧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롯데 성민규 단장은 금주 초 메이저리그 윈터미팅이 열리는 미국 샌디에이고 출장길에 올랐다. 이 곳에서 배터리 코치 후보군과 인터뷰를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롱 코치와 마찬가지로 현재 마이너리그에서 코치로 활약 중인 이들이 물망에 오른 상황이다. 롯데는 면접 결과를 토대로 새 시즌 배터리 코치 자리를 확정 지을 것으로 보인다.

롯데는 새 시즌 허문회 감독 체제로 전환하면서 대폭적인 물갈이에 나섰다. 정규시즌 일정을 마친 뒤 일찌감치 코치진을 정리했다. 허 감독 외에도 박종호 수석 코치, 노병오 투수 코치, 조웅천 불펜 코치가 1군에 각각 합류했다. 2군에도 래리 서튼 감독을 시작으로 다양한 인물들이 자리를 잡았지만, 1군 나머지 자리를 채울 이들을 두고 여러 말들이 오갔다. 내국인 중심의 1군, 외국인이 이끄는 2군 체제를 만든 롯데의 궁극적 목표는 1~2군의 원활한 흐름이었다. 새롭게 합류하는 두 명의 외국인 1군 코치들은 1~2군의 가교 역할을 해줄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2군 타격 코치를 맡았던 훌리오 프랑코 코치는 잔류군 총괄 코치를 맡아 육성 프로세스를 수행하게 된다.

한편, 새 시즌 허문회 감독을 보좌할 박종호 수석 코치는 1군 수비 코치를 겸임할 계획이다. 박 코치는 LG 트윈스 1군 수비 코치를 거쳐 올해 상무 수비 코치를 맡아왔다. LG 시절 수비 시프트 활용을 적극적으로 펼쳤다. 롯데가 새 시즌 추구하는 데이터 야구와 박 코치의 수비 시프트가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