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스토브리그에서 NC의 외부 FA 영입 가능성은 반반이었다. 올시즌 5위로 포스트시즌 진출에 성공, 지난해 꼴찌 멍에를 벗어 던지는데 성공했다. 4년 총액 125억원을 들인 양의지 영입 효과를 제대로 봤다. 올시즌 반전 토대를 마련한 만큼, 새 시즌 전력 강화를 통해 더 높은 곳을 바라볼 것이라는 전망이 있었다.
하지만 나성범의 부상 뒤 트레이드 시장에서 이명기를 데려와 성공을 거두는 등 일찌감치 빈자리를 메운데다, 양의지 영입 당시 적지 않은 투자, 기존 전력 대비 외부 FA 중 탐을 낼 만한 자원이 많지 않다는 분석 속에 내부 단속에 집중할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다. 이에 대해 NC 고위 관계자는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외부 FA 영입 계획은 없다"고 잘라 말했다.
김태군은 최근 대리인을 교체한 상황. 앞서 NC와 접촉했던 박석민은 최근 가족 휴가를 마치고 귀국했다. 진전이 없는 협상 구도 탓에 두 선수의 거취가 해를 넘겨야 결정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NC 측은 이달 안에 결론에 도달하는 그림을 그리고 있다. 김태군-박석민이 곧 열릴 협상 테이블에서 어떤 자세를 취할지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