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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 유력' 쓰쓰고 20일 포스팅 마감, 김재환 행보가 걸려있다

나유리 기자

입력 2019-12-09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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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 유력' 쓰쓰고 20일 포스팅 마감, 김재환 행보가 걸려있다
'2019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슈퍼라운드 대한민국과 미국의 경기가 11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다. 한국 야구 대표팀 김재환이 훈련에 임하고 있다. 도쿄(일본)=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19.11.11/

[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쓰쓰고 요시토모의 포스팅 마감 기한이 얼마 남지 않았다. 김재환의 행보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까지 메이저리그 도전을 선언한 일본, 한국 선수는 NPB(일본프로야구) 출신 외야수 아키야마 쇼고, 쓰쓰고 요시토모, 내야수 기쿠치 료스케가 있고, KBO리그 출신은 김광현과 김재환이 있다. 이중 아키야마는 FA(자유계약선수) 신분이라 비교적 자유롭게 협상을 할 수 있다. 해를 넘겨도 상관이 없다. 나머지 4명의 선수는 모두 포스팅을 신청해 시장 상황을 지켜보는 중이다.

미국 현지 언론에서는 비슷한 선상에서 일본, 한국 선수들의 동태를 보고있다. 이중 외야수인 쓰쓰고와 김재환은 여러모로 공통점이 있다. 둘 다 좌타자에 거포형 외야수라는 특징이다.

다만 '홍보'에 있어서는 쓰쓰고가 훨씬 유리하다. 쓰쓰고는 몇년전부터 꾸준히 해외 진출에 관심이 있음을 어필해왔고, 1년전부터 메이저리그 포스팅에 대한 욕심을 공개적으로 드러냈다. 그래서 메이저리그 구단들이 쓰쓰고에 대해 분석할 충분한 시간이 있었다. 반면 김재환은 선언 시기가 조금 늦은 감이 있다.

포스팅도 쓰쓰고가 더 빨리 진행했다. MLB 사무국이 포스팅을 공시한 후 30일동안 협상을 진행할 수 있고, 쓰쓰고의 협상 마감 기한은 12월 20일(한국시각)이다. 쓰쓰고는 빨리 움직여 이미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머물고 있는 상황이다. 샌디에이고에서 시작된 윈터미팅을 지켜보다, 대화에 진전이 있으면 곧바로 본격적인 협상을 시작하겠다는 의지다.

현지 언론에서도 쓰쓰고의 거취를 두고 구체적인 팀명이 거론되고 있다. 현재 가장 유력한 후보는 1루수-지명타자가 필요한 토론토 블루제이스다. 1순위 후보로 꼽히고 있다. 그밖에 시카고 화이트삭스, 디트로이트 타이거즈, 미네소타 트윈스도 함께 거론되고 있다. 컨택 능력이 빼어난 거포형 외야수인만큼 1루-지명타자 자원을 찾는 아메리칸리그 구단에서 충분히 관심을 가질만 하다. 또다른 외야수인 아키야마는 쓰쓰고, 김재환과는 다른 유형의 타자지만, 중견수 수비가 좋은 FA 외야수라는 점이 '플러스' 요소다.

돌아가는 분위기를 봤을때 결국 쓰쓰고가 어떤 계약을 어느 시점에서 이끌어내느냐가 다른 한국, 일본 선수들에게도 영향을 미칠 것이다. 특히 김재환에게는 쓰쓰고의 행선지에 따라 크게 좌우될 수도 있다. 시작은 조금 늦었지만, 포스팅 선언 이후 미국에서도 김재환에 대한 이야기가 꾸준히 나오며 관심은 생기고 있다. 구체적인 논의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는 이유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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