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년간 LA 다저스에서 활약한 선발투수 류현진은 올 시즌을 끝으로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었다. 그는 이미 지난겨울 다저스의 퀄리파잉 오퍼(연봉 1780만 달러)를 수락해 이번에는 거액 연봉에 최소 3~4년 계약 체결을 기대하고 있다.
현재 선수 본인은 FA 시장에서 자신의 거취에 대해 최대한 말을 아끼고 있다. 류현진은 시즌이 끝난 후 취재진을 만난 자리에서도 "나를 좋게 생각해주는 팀으로 가고 싶다" 또는 "계약 기간은 3~4년 정도로 생각하고 있다"는 원론적인 답변만 내놓았다. 그는 선배 추신수(37)가 활약 중인 텍사스 레인저스가 자신을 노린다는 소식에 대해서도 "한국인 선수가 같은 팀에서 뛴다는 자체만으로 특별할 것 같다"고 말했다.
'MLB닷컴' 앤서니 캐스트로빈스 기자는 19일(현지시각) 기고한 칼럼을 통해 "류현진은 퀄리파잉 오퍼를 받지 않을 선수인 만큼 그를 영입하는 팀은 신인 드래프트 지명권을 포기하지 않아도 된다. 그러나 그는 캘리포니아 남부 지역에 머무르는 걸 선호한다고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