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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어12] 한국에 몰려든 일본 취재진, 한일전 열기 벌써 뜨겁다

선수민 기자

입력 2019-11-14 15:09

수정 2019-11-14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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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에 몰려든 일본 취재진, 한일전 열기 벌써 뜨겁다


[도쿄(일본)=스포츠조선 선수민 기자] 이틀 앞둔 한일전 열기는 벌써부터 뜨겁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야구 대표팀은 14일 오전 11시 일본 도쿄돔에서 공식 훈련을 진행했다. 지바 조조마린스타디움에서 열린 훈련 때와는 분위기가 사뭇 달랐다. 16일 도쿄돔에서 한국과 일본의 슈퍼라운드 최종전이 열리기 때문이다. 일본 취재진들은 일찍부터 더그아웃 취재 장소에 자리를 잡았다. 대회 공식 방송사인 TBS와 아사히TV 기자들도 몰렸다. 일본 대표팀의 공식 훈련은 오후 3시 30분부터 진행될 예정이지만, 일찌감치 취재에 열을 올렸다.

기자들은 한국의 여러 선수들에게 관심을 보였다. 한국 취재진이 투수 이승호와 인터뷰를 하던 도중, 한 일본 기자가 다가와 TV 인터뷰를 요청했다. 아직 슈퍼라운드에 등판하지 못한 이승호지만, 관심을 보였다. 기자는 도쿄돔과 일본 선수에 대해 질문했다. 그러자 이승호는 "도쿄돔 뿐 아니라 항상 던지고 싶다. 공기 압축으로 유지된다고 하는데 좋은 것 같다. 야구장도 커보인다"라면서 "일본 야구 선수는 이치로를 안다"고 답했다.

타격 훈련을 마친 김재환도 일본 TV 기자들 앞에 섰다. 그는 "야구를 항상 보기 때문에 일본 선수들은 대부분 알고 있다. 어제 선발로 나온 이마나가 쇼타도 알고 있다"면서 "팀이 이기는 데 최선을 다 할 것이다. 그 외에는 없다. 어느 팀이든 우승을 목표로 하고, 한국도 다르지 않다"고 밝혔다.

'바람의 손자' 이정후에 대한 관심이 가장 뜨거웠다. 아버지 이종범이 일본 프로야구에서 활약했기 때문. 이정후는 올림픽의 의미에 대해 "작년 아시안게임도 했는데 올림픽도 매우 중요한 경기다. 올림픽 본선행 티켓을 따는 게 중요하다. 남은 경기를 잘 치러서 올림픽 티켓을 확보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아버지가 어떤 조언을 해줬느냐는 일본 기자의 질문에는 "자신 있게, 재미있게 잘하고 오라고 하셨다"고 답했다. 일본전을 두고는 "일본전은 마지막 경기다. 멕시코전을 어떻게 치르느냐에 따라 다를 것이다. 멕시코전에만 신경 쓰고 있다"고 했다.

취재진은 한국 선수들에 대해 꽤 많이 알고 있는 듯 했다. 대표팀 막내 강백호도 잘 알고 있었다. "강백호가 슈퍼스타냐"는 질문도 했다. 강백호는 일본의 관심에 대해 얘기하자 "아마 고등학교 때부터 기요미야 고타로(니혼햄 파이터스)와 비교를 많이 해서 나를 아는 것 같다"고 했다. 그는 "고등학교 때부터 내가 더 잘했다"면서 자신감도 드러냈다.도쿄(일본)=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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