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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키스 단장, 보라스 만난다…류현진 얘기 오갈까?

한만성 기자

입력 2019-11-12 02:47

양키스 단장, 보라스 만난다…류현진 얘기 오갈까?
사진=AP연합뉴스

[LA=스포츠조선닷컴 한만성 기자] 소문만 무성했던 류현진(32)의 뉴욕 양키스행 가능성이 이번 주에 실제로 거론될 전망이다.



메이저리그는 12일(이하 한국시각)부터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에서 각 구단의 단장 미팅(General Managers Meetings)을 진행한다. 올해 메이저리그 단장 미팅은 12일부터 15일까지 열린다. 단장 미팅은 말 그대로 메이저리그 30개 구단의 선수단 운영을 책임지는 단장이 서로 만나 트레이드 가능성을 논하고, 에이전트와 회동해 자유계약선수(FA) 영입과 관련된 대화를 나눌 기회다.

미국 뉴욕 지역 일간지 '뉴욕 포스트' 메이저리그 전담 기자 켄 다비도프는 11일 단장 미팅이 열리는 스코츠데일에서 기고한 현장 기사를 통해 브라이언 캐시먼 양키스 단장과 류현진의 에이전트 스콧 보라스의 만남이 예정된 상태라고 보도했다. 그는 "캐시먼 단장과 양키스 관계자들은 무조건 에이전트 보라스, BB 애벗을 만나 FA 영입 가능성에 대해 대화를 나누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비도프 기자는 "양키스는 선발 투수진 보강을 노리고 있다"며, "캐시먼 단장과 만날 보라스의 FA는 게릿 콜, 댈러스 카이클, 류현진, 스티븐 스트라스버그이며 애벗은 잭 휠러를 관리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다비도프 기자는 양키스 측과 보라스의 대화는 장기전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예상했다. 그는 "앞서 언급한 대형 계약이 예상되는 선수들의 거취는 대개 단장 미팅이 끝난 후까지 결정되지 않는다. 최근 몇 년간 양키스 또한 오프시즌 초반에는 트레이드, 혹은 저렴한 FA 영입으로 전력을 최대한 보강한 후 대형 FA 영입 협상을 할 때 유리한 고지를 점해왔다"고 덧붙였다.

양키스는 이달 초 일찌감치 마무리 투수 아롤디스 채프먼(31)과 재계약을 체결했다. '뉴욕 포스트'는 "채프먼을 붙잡은 양키스는 이제 올겨울 선발 투수, 유격수, 중견수 영입을 노릴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애런 분 양키스 감독은 지난 8월 상대 투수로 만난 류현진을 한 차례 극찬한 바 있다. 그는 당시 "ESPN 해설위원 시절 류현진 경기를 많이 중계했다. 나는 항상 그의 팬이었다. 우리 뉴욕 사람들은 류현진을 보며 데이비드 웰스를 떠올린다. 류현진도 웰스처럼 투구폼이 깔끔하고, 운동 신경이 뛰어난 데다 딜리버리를 반복적으로 하는 방법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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