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히어로즈가 한국시리즈에서 충격의 2연패에 빠졌다. 22일 1차전에서 6대7 패배를 당한데 이어, 23일 열린 2차전에서도 9회말 불펜이 무너지며 5대6으로 패했다. 궁지에 몰린 키움은 하루 휴식 후 25일부터 홈 고척에서 3차전을 치른다.
이날 키움은 선발 이승호가 5⅓이닝을 2실점으로 잘 막아주면서 비교적 불펜을 천천히 가동했다. 6회말 위기 상황에서 강속구 투수 조상우를 투입했다. 조상우는 전날 1차전에서 투구수 32개를 기록했지만 휴식 없이 연투에 나섰고, 아웃카운트 2개를 잡은 후 마운드를 양 현에게 넘겼다. 키움은 양 현에 이어 김상수-이영준-오주원-한현희로 불펜을 가동했다.
안우진이 나오지 못한 이유는 현재 허리 상태가 좋지 않기 때문이다. 키움 장정석 감독은 "안우진의 허리가 좋지 않다. 심한편은 아닌데 아무래도 부담이 오는 것 같다. 워밍업 도중 통증이 재발했다"면서 "하루 휴식 후 상태를 봐야할 것 같다"고 우려했다.잠실=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