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뉴스

[KS현장체크] '수난의 4회' 요키시, 공에 턱 맞고 수비 도움 못 받고

선수민 기자

입력 2019-10-22 20:15

 '수난의 4회' 요키시, 공에 턱 맞고 수비 도움 못 받고
22일 잠실야구장에서 두산과 키움의 2019 KBO리그 한국시리즈 1차전 경기가 열렸다. 4회말 2사 1루, 두산 정수빈 타석때 1루주자 박건우가 2루 도루를 시도했다. 키움 요키시가 포수 박동원의 2루 송구에 얼굴을 맞으며 그라운드에 쓰러져 있다. 잠실=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19.10.22/

[잠실=스포츠조선 선수민 기자] 키움 히어로즈 외국인 투수 에릭 요키시가 공에 맞아 쓰러졌지만, 끝까지 이닝을 마쳤다.



요키시는 2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한국시리즈 1차전에 선발 등판해 수난의 4회말을 보냈다. 1-2로 뒤진 4회말 2점을 더 내주고 2사 1루 위기에 몰린 상황. 정수빈에게 초구 몸쪽 깊숙한 볼을 던졌다. 그 사이 1루 주자 박건우가 2루 도루를 시도. 이 때 도루를 저지하려던 박동원의 송구가 요키시 얼굴로 향했다. 공이 요키시의 턱을 강타했고, 마운드에 쓰러졌다. 아찔한 장면이었다. 요키시가 투구 후 아쉬워하며 공에 시선을 두지 못했다.

코치진과 트레이너가 모두 마운드로 뛰쳐 나왔다. 요키시는 한동안 일어서지 못했으나, 잠시 후 멀쩡한 모습으로 마운드에 올랐다. 연습 투구도 무사히 마친 뒤 다시 공을 던졌다. 하지만 정수빈에게 볼넷을 허용했고,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에게 좌익수 방면 2루타를 맞았다. 좌익수 김규민이 공을 한 번에 잡기 위해 뛰쳐 나온 게 화근이었다. 공이 왼쪽으로 빠지면서 2명의 주자가 득점. 이어 요키시는 김재환에게 좌전 안타를 맞았다. 그러나 김규민의 정확한 홈 송구로 위기에서 겨우 탈출할 수 있었다.

요키시에게 수난의 시간이었다. 공에 턱을 맞고, 수비 도움을 받지 못하는 어수선한 이닝이 됐다.잠실=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




Copyright sports.chosun.com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