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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스토리] "벌써 MVP 인터뷰를 해" 김태형의 '중심 타자' 김재환 기 살리기

선수민 기자

입력 2019-10-22 17:25

 "벌써 MVP 인터뷰를 해" 김태형의 '중심 타자' 김재환 기 살리기
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NC 다이노스의 경기가 열렸다. 7회 2사 2루에서 삼진을 당한 김재환이 아쉬운 표정을 짓고 있다. 잠실=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19.10.01/

[잠실=스포츠조선 선수민 기자] "벌써 MVP를 인터뷰 하고 그래."



김태형 두산 베어스 감독의 '중심 타자' 김재환 기 살리기에 나섰다.

김재환은 한국시리즈 경계 대상 1호로 꼽히는 타자다. 장정석 키움 히어로즈 감독은 21일 한국시리즈 미디어데이에서 가장 경계하는 타자로 김재환을 꼽았다. 장 감독은 "김재환 선수를 조심해야 한다. 장타를 허용한 경기에서 재미를 못 봤다. 최대한 막을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했다. 팀 동료 이영하는 예상 MVP로 김재환을 꼽았고, 김 감독은 김재환의 훈련을 지켜본 뒤 "밸런스가 좋아졌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22일 한국시리즈 1차전에 앞서 만난 김재환은 "아직 시리즈 시작 전이라 잘 모르겠지만, 훈련은 많이 했다. 감독님과 코치님들이 라이브 배팅 일정과 연습 경기 일정을 많이 잡아주셔서 감각적으로 많은 도움이 됐다. 잘하고 싶은 생각에 타격 훈련과 준비를 많이 했다"고 말했다. '밸런스가 좋아졌다'는 평가에 대해선 "감독님의 바람을 말씀하신 것 같다"며 미소 지었다.

인터뷰 도중에도 김 감독의 기 살리기는 계속 됐다. 라커룸에서 나오던 김 감독은 김재환에 모인 취재진을 보더니 "벌써 MVP 인터뷰를 하고 그래"라며 힘을 불어 넣었다. 김재환은 주변 응원에 힘입어 반등을 준비하고 있다. 그는 "올 시즌 성적으로 우리 팀이 좌투수에 약하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 하지만 그 전에는 아니었다. 올 시즌만 그런 것이기 때문에 신경 쓰이지는 않는다"면서 "MVP는 생각해본 적이 없다. 잘하고 싶은 생각 뿐이다"라고 밝혔다.잠실=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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