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시리즈를 하루 앞둔 21일 잠실구장에서 두산 베어스와 키움 히어로즈가 미디어데이를 가졌다. 이 자리에는 두산 김태형 감독과 오재일, 이영하 그리고 키움 장정석 감독과 이지영, 이정후가 참석했다.
두산 김태형 감독은 이정후와 에릭 요키시를 경계해야 할 상대 선수로 언급했다. 15타수 8안타(타율 0.533)로 플레이오프 시리즈 MVP를 수상하기도 한 이정후에 대해 김 감독은 "경계대상 1호다. 정말 잘하는 선수다. 한국시리즈에서도 어떤 경기든 팬들에게 박수를 받을 수 있는 그런 경기를 했으면 좋겠다"고 칭찬했다.
키움 장정석 감독 또한 두산 마운드의 '키 플레이어'가 될 수 있는 이영하를 높이 샀다. 장 감독은 "텔레비전을 통해 두산의 정규 시즌 우승 과정을 봤는데, 이영하가 마지막까지 최고의 역할을 하더라"며 "한국시리즈에서도 다치지 않고 좋은 모습을 보여줬으면 한다"고 상대팀 감독이 아닌 야구 선배로서 따뜻한 덕담을 건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