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대표팀의 김경문 감독이 프리미어12를 앞두고 갖는 두 차례 평가전 마운드 운영 계획을 밝혔다.
대표팀은 내달 1~2일 고척스카이돔에서 푸에르토리코와 두 차례 평가전을 갖는다. 일본, 대만, 베네수엘라와 함께 예선 B조에 속한 푸에르토리코는 이반 데 헤수스 주니어, 오지 마르티네스, 헤스무엘 발렌틴, 대니 오르티스, 페르난도 카브레라, 지오반니 소토 등 메이저리그 출신 선수들이 다수 포함된 만만찮은 전력으로 평가된다.
김 감독은 21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진행된 대표팀 훈련 중 취재진과 만나 "첫 경기(1일)엔 양현종(KIA)과 김광현, 차우찬(LG)을 동시에 투입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양현종과 김광현은 이번 대표팀 선발진의 '원투펀치'로 분류되는 선수들. LG에서 선발로 활약했던 차우찬은 대표팀에서 좌완 불펜 역할을 소화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김 감독은 "(평가전은) 투수들이 경기 감각을 익히고 구위를 점검하는 무대"라며 "이들에게 2이닝씩을 맡긴 뒤, 나머지 3이닝은 불펜을 활용해 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어 "두 번째 경기(2일)엔 박종훈을 선발 투수로 세울 것이다. 3이닝을 맡기고 투수 코치와 상의를 통해 투구를 조정할 생각"이라며 "두 번째 경기는 불펜 투수들을 활용하면서 (예선 라운드에) 대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