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잠실구장에서 펼쳐진 2019 KBO리그 준플레이오프(이하 준PO) 4차전에서 박병호(키움 히어로즈)는 갖가지 기록을 쏟아냈다. 이날 하루에만 준PO 통산 최다 홈런-최다 타점-최다 득점 신기록을 한꺼번에 갈아치웠고, 최다 루타에선 타이 기록을 세웠다.
첫 타석부터 기록 행진을 예고했다. LG 트윈스 선발 투수 임찬규가 뿌린 115㎞ 커브에 여지없이 방망이를 돌려 가운데 담장을 훌쩍 넘겼다. 이번 시리즈에서 터진 3호포이자 준플레이오프 통산 8호 홈런. 이 홈런으로 박병호는 지난 7월 KIA 타이거즈에서 은퇴한 이범호와 함께 갖고 있던 KBO리그 준플레이오프 통산 최다 홈런 부문에서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또한 자신이 갖고 있던 최다 득점 기록(17타점)을 경신하는데 성공했다.
잠실=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