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연속 가을 야구를 경험한 이승호(키움 히어로즈)는 덤덤했다.
이승호는 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준플레이오프 3차전에 선발 등판해 4⅓이닝 3안타(1홈런) 3볼넷 2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LG 선발 케이시 켈리를 맞아 크게 뒤지지 않았다. 그러나 5회 제구 난조로 고전한 끝에 일찍 마운드를 내려와야 했다. 키움은 불펜 싸움 끝에 LG에 2대4로 패했다. 키움은 2연승 후 첫 패로 상승세에 제동이 걸렸다. 장정석 키움 감독은 "과감하게 잘 던졌다"고 칭찬했다. 하지만 이승호는 아쉬움이 컸다.
이승호에게 팀 승리와 추가 등판 기회가 간절하다. 그는 "위에 있는 팀들을 상대로도 성적이 나쁘지 않았다. 기회가 온다면 더 자신 있게 던질 수 있을 것 같다"며 의지를 다졌다.잠실=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