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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현장리뷰]'전구단 상대 승리' 양현종 16승+황윤호 데뷔 첫 홈런, KIA 4연패 탈출

김진회 기자

입력 2019-09-11 21:06

수정 2019-09-11 2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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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구단 상대 승리' 양현종 16승+황윤호 데뷔 첫 홈런, KIA 4연패…
양현종. 사진제공=KIA 타이거즈

[부산=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슈퍼 에이스' 양현종이 전구단 상대 승리를 거둔 KIA 타이거즈가 4연패에서 탈출했다.



KIA는 11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원정경기에서 선발 양현종의 압도적인 피칭과 황윤호의 데뷔 첫 홈런에 힘입어 4대0 완승을 거뒀다.

KIA는 지난 6일 수원 KT 위즈전부터 이어진 4연패에서 벗어났다.

이날 마운드에선 양현종이 완벽에 가까운 피칭으로 승리를 이끌었다. 9이닝 동안 3안타 7탈삼진 무실점으로 완봉승을 기록했다. 시즌 22번째 퀄리티 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양현종에게 롯데전 승리는 마지막 퍼즐이었다. 양현종은 올 시즌 롯데전에 두 차례 나왔지만 1패만 기록했다. 4월 17일에는 4이닝 3실점으로 승패를 기록하지 못했고, 7월 18일에는 6이닝 6실점(3자책)하며 패전투수가 됐다. 9연승 이후 첫 패배였다.

무엇보다 이번 시즌 두 번째 완봉승이자 최소투구 완봉승이다. 8월 4일 NC 다이노스전에선 99개의 공으로 9이닝 2안타 7탈삼진 무실점으로 승리를 이끈 바 있다. 이날은 86개로 막아냈다.

KIA 타선은 1회부터 매 이닝 득점찬스를 잡았지만 3회까지 1점도 뽑지 못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1회 초에는 선두 박찬호가 기습 2루타를 치고 나갔지만 했지만 나머지 세 타자가 범타로 물러났다. 2회 초에는 2사 만루 찬스에서 박찬호가 3루수 땅볼로 아웃됐다. 3회 초에도 무사 1, 2루 상황에서 후속 타자들이 범타로 물러났다.

하지만 4회 초에는 달랐다. 빅이닝을 만들어냈다. 막혔던 혈은 문선제가 풀었다. 선제 솔로포를 쏘아 올렸다. 이어 무사 1, 3루 상황에선 박찬호의 2루수 땅볼 때 3루 주자 고장혁이 홈을 밟았다. 이후 1사 1루 상황에선 황윤호가 데뷔 첫 홈런인 투런 아치를 그려내면서 4점을 뽑아냈다.

결국 4회에 뽑아낸 4점이 4연패를 탈출할 수 있었던 원동력이 됐다. 부산=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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