린드블럼은 1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6안타 1볼넷 10탈삼진 3실점으로 호투했다. 두산은 롯데를 11대3으로 완파, 린드블럼은 시즌 19승을 달성했다. 또한, 이날 승리로 홈 16연승을 달렸다. 이는 KBO리그 역대 홈 최다 연승 신기록. 지난해 5월 26일 삼성 라이온즈전부터 이어온 기록이다. 주형광이 롯데 선수 시절 1995년 8월 11일 부산 태평양전부터 1996년 8월 8일 OB 베어스전까지 15연승을 달린 바 있다.
린드블럼은 올시즌 KBO리그 최고의 투수다. 그는 이날 경기까지 12연승을 달렸다. 지난 5월 22일 KT 위즈전이 올 시즌 유일한 패배. 24경기에 선발 등판해 19승1패, 평균자책점 2.03을 기록했다. 다승과 평균자책점은 물론이고, 탈삼진(152개)과 승률(0.950) 부문에서도 선두를 질주 중이다.
시즌 19승도 손쉽게 찾아왔다. 린드블럼은 경기 초반 압도적인 구위와 제구로 롯데 타선을 묶었다. 두산 타선도 1회말 1득점으로 도왔다. 4회에는 김동한(안타)과 조홍석(볼넷)에게 출루를 허용하며 흔들렸다. 1사 후 이대호에게 좌전 적시타를 맞고 1-1 동점을 내줬다. 그러나 동요하지 않았다. 제이콥 윌슨과 정 훈을 연속 삼진으로 잡아냈다. 두산은 5회말 대거 8득점으로 지원 사격했다. 린드블럼은 6회 다시 김동한과 조홍석에게 연속 안타를 맞았다. 전준우의 우익수 희생 플라이와 이대호의 1루수 땅볼로 추가 실점. 그러나 다시 연속 삼진으로 위기를 넘겼다. 린드블럼은 7회 2안타 허용에도 삼진 2개를 추가하며 임무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