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KBO리그 공인구의 반발력이 감소하면서 투고타저 현상이 뚜렷하다. 지난 시즌과 비교해 리그 평균자책점(5.17→4.29)과 타율 (0.286→0.269)이 크게 떨어졌다. 홈런 개수도 마찬가지. 30홈런 이상을 때려낼 타자가 나올 수 있을지도 미지수다. 어쨌든 공인구 영향 속에서도 홈런왕은 탄생한다. 아직 그 끝을 아 수 없다.
지난해 두산 베어스 김재환이 44홈런을 기록하며, 홈런왕에 올랐다. 공동 2위는 무려 3명으로, 박병호(키움 히어로즈), 멜 로하스 주니어(KT 위즈), 제이미 로맥(SK 와이번스)이 나란히 43홈런을 쳤다. 한동민(SK)이 41홈런으로 뒤를 이었다. 5명의 타자들이 40홈런 이상을 쏘아 올렸다.
이성열(한화 이글스)의 힘도 대단하다. 지난 시즌 타율 2할9푼5리에서 올해 2할5푼5리로 크게 감소했다. 그러나 21홈런을 기록하며, 이 부문 5위에 올라 있다. 지난 시즌과 비교하면, 감소 폭이 적은 편이다. 타고난 힘을 바탕으로 여전히 홈런 생산 능력을 보여주고 있다. 팀 성적이 최하위로 처진 상황에서도 장타는 꾸준하다. 8월 10경기에서 3홈런을 몰아치면서 다크호스로 떠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