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제성은 16일 잠실구장에서 펼쳐진 두산전에 선발 등판해 5⅓이닝 동안 2안타(1홈런) 7사4구 2탈삼진 2실점했다. 총 투구수는 92개. 올 시즌 18경기서 3승7패, 평균자책점 4.90이었던 배제성은 이날 1회 피홈런, 3회 4연속 볼넷 실점 등 수 차례 위기를 맞았으나 남은 이닝을 잘 버텼고, 후속 투수의 구원 성공으로 승리 요건을 갖출 수 있었다.
2-0으로 앞선 1회말 박건우를 우익수 뜬공 처리한 배제성은 이어진 최주환 타석에서 145㎞ 직구가 우익수 키를 넘기는 솔로 홈런이 되면서 첫 실점 했다. 배제성은 오재일과 김재환을 범타 처리하면서 추가 실점 없이 마운드를 내려왔다. KT 타선이 2회 공격에서 다시 2점을 보태 배제성의 어깨는 한결 가벼워졌다. 배제성은 2회 삼자 범퇴로 화답했다.
6-1이 된 4회 다시 마운드에 오른 배제성은 선두 타자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에게 좌전 안타를 맞았다. 그러나 허경민을 2루수 병살타로 잡은 뒤, 박세혁까지 1루수 땅볼 처리하며 무실점 이닝을 만들었다. 5회에는 2사후 박건우를 볼넷 출루시켰으나, 최주환을 우익수 뜬공으로 잡고 이닝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