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우의 1군 말소로 한화 이글스 선발 로테이션 변화가 불가피해졌다. 당초 일정대로면 김민우는 23일 대전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선발 등판하는 로테이션. 하지만 부진 끝에 2군행을 통보 받으면서 마운드의 주인을 새로 찾아야 하는 상황이 됐다.
첫 손에 꼽히는 후보는 문동욱이다. 올 시즌 9경기 모두 구원 등판한 문동욱은 1승 무패, 평균자책점 5.84다. 18일 롯데전에선 3⅓이닝 8실점(7자책)으로 무너진 김민우에 이어 마운드에 올라 3⅔이닝 동안 좋은 투구를 펼쳤다. 긴 이닝을 소화할 수 있고, 최근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을 만하다.
한 감독은 "일단 현재 (1군) 엔트리 내에 있는 선수들로 (새 로테이션을) 짤 생각"이라고 말했다. 문동욱의 선발 등판 가능성을 두고는 "문동욱이 2군에서 선발로 안정감 있는 투구를 했다"며 "롱릴리프 역할을 맡기기 위해 콜업했는데, 그동안 패전 처리 임무 위주였지만 변화구 제구가 좋더라"며 배제하지 않고 있음을 시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