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환은 16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 7번-2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3안타 4타점 1득점으로 맹활약했다. SK는 13안타를 폭발시키며, NC를 9대2로 완파했다. SK는 홈 3연전을 싹쓸이하며, 3연승을 달렸다. 시즌 47승1무23패. NC는 3연패에 빠지면서 36승34패가 됐다.
나주환은 맹타를 휘둘렀다. 0-0으로 맞선 2회말 무사 2,3루 기회에서 2타점 우전 적시타를 날렸다. 상대 수비 실책을 틈 타 2루까지 진루. 김성현의 유격수 땅볼로 3루로 진루했고, 허도환의 중견수 희생 플라이로 홈을 밟았다. 5-0이 된 3회말 2사 2루에선 3루수 앞 땅볼 타구를 쳤다. 3루수 박석민이 송구 실책을 저질렀고, 박정권이 득점에 성공했다. 공교롭게도 나주환의 타구가 상대 실책으로 연결됐다.
나주환은 경기 후 "올 시즌 타격이 유독 좋지 않아서 조급했었다. 오늘 훈련 전에 (한)동민이가 '형 원래 타석에서 노리고 있는 것만 치는데 최근에는 이것, 저것 다 치려고 한다'고 조언해준 게 큰 힘이 됐다. 남은 시즌 고참으로서 팀을 잘 이끌며 팀의 좋은 분위기를 시즌 끝날 때까지 이어갈 수 있도록 주어진 역할에 충실하겠다"고 밝혔다.인천=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