휠러는 24일(한국시각) 미국 뉴욕 시티필드에서 열린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홈경기에 선발등판해 7이닝 동안 5안타를 내주고 삼진 11개를 잡아내며 무실점으로 막아 승리투수가 됐다. 시즌 2승2패, 평균자책점 4.85. 휠러는 타석에서도 홈런을 날리는 등 공수에서 맹활약하며 9대0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휠러가 주목받은 것은 타구 속도 100마일 이상의 홈런을 날린데다 마운드에서 100마일 이상의 공을 던졌다는 점이다. 스탯캐스트에 따르면 휠러는 올시즌 '100-100'을 달성한 최초의 투수다.
우투좌타인 휠러는 3-0으로 앞선 4회말 2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필라델피아 우완 선발 잭 에플린의 92마일짜리 바깥쪽 직구를 그대로 밀어쳐 좌중간 펜스를 살짝 넘어가는 솔로홈런을 터뜨렸다. 배트에 맞은 직후 타구 속도가 101.4마일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