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감독은 18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리는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 앞서 배제성에 대해 "솔직히 실망했다. 원래 볼넷이 많은 투수인 건 알고 있는데, 풀카운트에서 체인지업을 그냥 가볍게 집어 넣는 모습들이 나왔다"고 설명했다.
배제성은 전날 선발 등판해 3이닝 5안타 4볼넷 5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중간 계투로 좋은 모습을 보이면서 기회를 얻었다. 호투한다면, 선발진에 안착할 수 있었다. 그러나 긴 이닝을 버티지 못하면서 KT 마운드가 고전했고, 접전 끝에 5대8로 패했다. 이 감독은 선발 고민이 깊다. 이대은이 잠시 선발진에 이탈해있고, 김 민 등 젊은 투수들이 기대 이하의 피칭을 하고 있기 때문. 이 감독은 "머리가 엄청 아프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