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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어12 일정 공개, '올림픽 경쟁' 호주전이 첫 관문

선수민 기자

입력 2019-04-15 15:49

수정 2019-04-15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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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어12 일정 공개, '올림픽 경쟁' 호주전이 첫 관문
15일 오후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2019 WBSC(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 프리미어12 기자회견이 열렸다. 대한민국이 속한 C조는 쿠바, 호주, 캐나다와 함께 조별라운드 경기를 펼친다. 우승트로피와 함께 기념 포즈를 취하고 있는 류대환 KBO사무총장, 김응용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회장, 리카르도 프라카리 WBSC회장, 정운찬 KBO총재, 김경문 감독, 이승엽 홍보대사(왼쪽부터). 소공동=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19.04.15/

WBSC(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가 개최하는 2019 프리미어12 서울 예선라운드 일정이 공개됐다.



WBSC는 15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2019 WBSC 프리미어12 서울 예선라운드 기자회견에서 한국(세계랭킹 3위), 쿠바(5위), 호주(7위), 캐나다(10위)가 속한 C조의 경기 일정을 공개했다. 리카르도 프라카리 WBSC 회장을 비롯해 정운찬 KBO 커미셔너, 김응용 KBSA(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회장, 김경문 야구국가대표팀 감독, 이승엽 KBO 홍보대사 등이 이 자리에 참석했다.

리카르도 회장은 "세계 정상급의 야구 강국이자, 초대 대회 우승국인 한국에 다시 와서 기쁘다. 그런 의미에서 프리미어12 예선전이 한국의 주최로 열리게 된 건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이번 국제대회는 2020 도쿄올림픽에서 다시 부활한 야구 종목의 출전권이 걸려 있어 매우 중요한 대회다. 첫 대회 때보다 훨씬 수준 높고 도전적일 것이며, 각 경기는 전쟁터를 방불케 할 것이다"라고 했다. 정 총재는 "초대 대회 우승국으로서 이번 대회의 예선 라운드를 대한민국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개최하게 돼서 대단한 영광으로 생각한다. 성공적인 대회가 되도록 만반의 준비를 다 할 계획이다"라고 전했다.

대표팀을 이끄는 김 감독은 "프리미어12는 명실상부 최고 권위의 야구 국가대표 대항전이다. 이 대회를 한국팬들의 앞에서 치르게 돼 영광스럽게 생각한다. 팀을 이끄는 감독으로서, 또 오랜만에 국제대회에 서는 만큼 이 설레는 마음을 다 잡고 국민 여러분들께 감동을 선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 지난 2015년 초대 우승의 추억과 함께 앞으로 펼쳐질 명승부들이 어우러져 대한민국 야구의 역사가 새로 쓰여질 수 있도록 선수단과 함께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11월 6일부터 8일까지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리는 서울 예선라운드 일정도 처음 공개됐다. 6일 캐나다-쿠바전(오후 12시), 호주-한국전(오후 7시)이 개최된다. 7일 호주-쿠바전(오후 12시), 한국-캐나다전(오후 7시), 그리고 8일 캐나다-호주전(오후 12시), 쿠바-한국전(오후 7시)이 차례로 열린다. 홈 팀 한국의 3경기는 모두 오후 7시다.

김 감독은 "객관적으로는 한국이 낫다고 얘기가 나오지만, 감독 입장에선 항상 걱정한다. 아직 시간이 많이 남아있기 때문에 전력 분석 쪽에서 준비를 더 해야 한다. 한국에서 뛰고 있는 외국인 선수들도 있으니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잘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

호주전이 첫 관문이다. 이번 대회는 2020 도쿄올림픽 예선을 겸한다. 한국은 올림픽 주최국인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오세아니아 국가들 가운데 6위 이내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거둬야 본선행 티켓을 따낼 수 있다. 따라서 첫 상대 호주를 반드시 꺾어야 한다. 호주 출신 투수 워윅 서폴드(한화 이글스)가 현재 KBO리그에서 활약 중이다. 그는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김 감독은 호주전에 대해 "한국에서 뛰는 좋은 투수가 있으니 그 부분도 신경을 써야 할 것 같다. 팀과 팀으로 만났을 때는 타자들이 상대 투수에 고전하기도 한다. 전력 분석에서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했다.

한편, 이승엽 KBO 홍보대사는 프리미어12 서울 라운드 홍보대사로 위촉됐다. 그는 "한국에서 열리는 좋은 국제대회의 홍보대사를 맡게 돼서 많은 분들께 감사드린다. 이 대회를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도록 야구인의 한 사람으로서 열심히 홍보 활동을 할 것이다. 이 대회를 통해 전 세계에서 야구가 좋은 종목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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