꽁꽁 얼어붙은 FA 시장에 대해 메이저리그 선수노조가 파업을 언급하는 등 불만을 드러내고 있는 가운데 FA 최대어로 평가받던 매니 마차도의 계약이 마침내 성사됐다. 마차도의 마음을 움직인 구단은 뒤늦게 영입전에 뛰어든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다.
AP, ESPN, MLB.com 등 외신들은 20일(이하 한국시각) '샌디에이고와 마차도가 10년 3억달러 계약에 합의했다'고 일제히 전했다. 전날 USA투데이가 '샌디에이고가 FA 시장에서 가장 비싼 선수 중 한 명인 마차도에게 계약기간 8년에 총 2억4000만~2억8000달러에 이르는 오퍼를 제시했다'고 보도한 지 하루만에 합의 소식이 전해진 것이다.
샌디에이고 공동 구단주인 피터 시들러는 이에 대해 "아직 협상이 진행중이다. (또다른 구단주인)론 파울러와 난 샌디에이고라는 도시를 사랑하고 스포츠를 좋아한다. 이곳의 역사도 잘 알고 있다"면서 "우리는 아직 우승을 한 적이 없다. 조직으로서 변화가 필요했다. 매년 강팀으로 우승할 수 있는 프랜차이즈가 되기를 바라고 있다. 그런 일이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면 합리적인 선에서 무엇이든 하겠다"고 밝혔다. 사실상 마차도 영입을 시인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