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훈은 18일 일본 오키나와의 고자싱킹 스타디움에서 열린 센트럴리그 최강 히로시마 도요카프와의 연습경기에 두 번째 투수로 등판, 2이닝 1피안타(홈런) 2볼넷 1실점, 1탈삼진을 기록했다.
2회는 불안했지만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이날 0-4로 뒤진 상황에서 선발 한승혁에 이어 2회부터 마운드에 오른 김기훈은 2번 타자 기구치 료스케를 상대로 볼넷을 허용했다. 그러나 곧바로 위기를 탈출했다. 3번 타자 조노 히사요시를 유격수 땅볼로 유도했다. 4번 타자 스즈키 세이야에게 또 다시 볼넷을 내줬지만 5번 타자 마쓰야마 류헤이 타선 때 병살로 위기를 넘겼다.
36개의 공을 던진 김기훈은 직구,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던졌다. 직구 최고구속은 148km를 찍었다. 특히 홈런을 허용하고도 마운드에서 흔들리지 않는 당당함을 뽐냈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