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 홍상삼은 15일 일본 오키나와 구시가와구장에서 열린 지바롯데 마린스와의 연습 경기에서 선발 투수로 등판했다. 순서상 선발이긴 했지만, 투구수를 적게 잡고 올라갔기 때문에 전체적인 컨디션을 점검하는데 더 큰 의미가 있었다.
상대인 지바롯데는 1~2명을 제외하고는 1군 주전 선수들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만만치 않은 타선을 상대한 홍상삼은 2이닝 동안 총 21개 공을 던져 1실점으로 막아냈다.
홍상삼은 2회 훨씬 더 안정적인 투구를 했다. 히라사와-요시다-스가노로 이어지는 하위 타선을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처리했다. 1회에 실점을 하기는 했지만 제구가 안정적이라 기대감을 높인 채 등판을 마쳤다. 이날 홍상삼의 직구 최고 구속은 147km까지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