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해외 유턴파 선수들의 활약상은 다양했다. 지난 2015년 해외 유턴파로 신인드래프트에 참가했던 장필준(삼성 라이온즈) 김재윤(KT 위즈) 등은 1군 투수로 자리 잡았다. 2016년 입단한 김동엽(삼성 라이온즈) 나경민(롯데 자이언츠) 등도 각자의 장점을 살려 1군에서 살아남았다. 반면 안태경(전 롯데) 남윤성(전 SK 와이번스) 등은 KBO에서 두각을 나타내지 못한 채 은퇴를 택했다. 지난 2018 신인드래프트에선 김선기 만이 해외 유턴파 중 선택을 받았다. 시기에 따라서 지명된 선수의 수도 달랐다.
올해는 또 다르다. 지난해 지명을 받은 총 6명의 해외 유턴파들이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그간 보여준 실적에서 이전의 해외 유턴파들을 뛰어 넘기에 기대는 클 수밖에 없다. 게다가 약점을 메우기 위한 구단들이 즉시 전력감을 선택한 카드이기에 관심이 쏠린다.
이학주(삼성) 윤정현(키움 히어로즈)도 나란히 1라운드 지명을 받았다. 전체 2순위 이학주는 메이저리그에 근접했던 선수로, 꾸준히 유망주 랭킹에 이름을 올렸다. 즉시 전력감에 내야에서 가장 중요한 유격수를 소화한다. FA 김상수의 거취에 따라 포지션이 결정될 전망. 어쨌든 삼성의 약점을 메울 수 있다. 좌완 투수 윤정현도 즉시 전력이 돼줘야 한다. 장정석 키움 감독은 몸 상태를 체크 후 스프링캠프에 데려갈 계획이다. 키움은 전체적으로 좌완이 부족하고, 불펜이 약하다. 윤정현이 얼마나 빠르게 1군에 연착륙하느냐가 중요한 포인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