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뉴스

[준PO]넥센 장정석 감독 "나부터 집중, 3차전 꼭 놓치지 않겠다"

이원만 기자

입력 2018-10-22 16:47

넥센 장정석 감독 "나부터 집중, 3차전 꼭 놓치지 않겠다"
넥센 장정석 감독이 22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릴 2018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3차전 한화와의 경기에 앞서 취재진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고척=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2018.10.22/

"예상했던 가장 기분 좋은 상황이었죠."



넥센 히어로즈 장정석 감독이 준플레이오프(5전3선승제) 3차전을 꼭 따내고 플레이오프에 오르겠다는 굳은 각오를 밝혔다.

장 감독은 2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한화 이글스와의 준플레이오프 3차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원정 1, 2차전 승리는 여러 예상 중에서도 가장 기분 좋은 예상이었다"면서 "이왕 이렇게 된 거 3차전에서 멋있게 끝내는 최상의 시나리오를 만들고 싶다"고 밝혔다.

넥센은 지난 19~20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준플레이오프 1, 2차전에서 각각 3대2와 7대5로 이기며 플레이오프 진출까지 단 1승만을 남겨둔 유리한 입장이 됐다. 애초 장 감독은 1차전 전날 열린 미디어데이에서는 손가락 네 개를 펴며 이번 시리즈가 '4차전'까지 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날 동석한 유격수 김하성과 투수 김상수 역시 손가락 4개를 들어올렸다.

장 감독은 이에 대해 "서로 얘기한 건 아니었다"면서 "아무래도 대전 원정이 상대 홈팀인데다 응원 열기도 커서 선수들이 긴장할 것이라고 봤다. 그래서 반타작만 해도 홈으로 와서 새롭게 이어가면 되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털어놨다.

준플레이오프 1, 2차전에서 예상을 뛰어넘은 선전을 펼친 비결에 관해 장 감독은 "와일드카드 결정전 승리가 좋은 경험이 된 것 같다. 포스트시즌에는 누구나 다 긴장한다. 베테랑들은 바로 한 이닝 안에 풀리는데, 포스트시즌을 첫 경험하는 선수들은 그게 어렵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멘탈이 좋은 것 같다. 멘탈 좋은 선수들이 잘 즐겨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장 감독은 3차전 예상에 대해 "찬스가 한 번은 올 것 같다. 3차전은 꼭 놓치고 싶지 않다. 나부터 집중하는 모습을 보여 꼭 승리를 거두겠다"면서 "초반 흐름과 선발 싸움이 중요하다. 상대 장민재도 시즌 후반 좋은 흐름을 보여서 방심할 수 없다. 에이스 브리검이 좋은 흐름을 이어가면 좋은 찬스가 나올 것 같다. 그걸 꼭 놓치지 않겠다. 브리검과 샌즈 등 외국인 선수들에게 기대한다. 브리검은 초반 흐름을 에이스답게 잘 이어주길 바라고, 샌즈도 고척돔에서 워낙 잘 쳐서 오늘도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고척=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