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동열호가 일본을 꺾고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선동열 감독이 이끄는 야구 대표팀은 1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GBK 구장에서 가진 일본과의 결승전에서 3대0으로 이겼다. 대만과의 예선 B조 첫 경기서 1대2로 패하며 비난의 화살을 맞았던 선동열호는 인도네시아, 홍콩을 연파한데 이어 일본, 중국과의 슈퍼라운드 2경기를 모두 이기며 결승에 올랐고, 결승전에서도 한 수 위의 실력을 과시하면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 야구는 2010 광저우 대회, 2014 인천 대회에 이어 아시안게임 3연패를 달성했다. 1994 히로시마 대회부터 시작된 아시안게임 야구 최다 메달(금5은1동1) 기록도 이어갔다.
순조로운 출발이었다. 이정후, 김하성의 연속 볼넷과 김재환의 중전 안타로 무사 만루를 만든 한국은 박병호가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으나, 이어진 타석에서 안치홍이 일본 선발 투수 도미야마 료가의 초구를 받아쳐 좌전 안타로 연결했다. 이정후에 이어 김하성까지 홈을 밟아 2-0을 만들었다. 일본은 도미야마가 김현수를 삼진으로 돌려세운 2사 1, 2루에서 호리 마코토를 마운드에 올리며 변화를 꾀했다.
양현종은 4회 삼자 범퇴에 이어 5회 선두 타자 모리시타 쇼헤이를 2루수 실책으로 내보냈으나 병살타와 삼진으로 세 타자 만에 막는 등 호투를 이어갔다. 일본은 4회 다카하시 다쿠미, 5회 우스이 이사무를 차례로 올리면서 한국 타선을 막기 위해 안간힘을 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