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일은 24일 대전구장에서 열리는 KIA 타이거즈전에서 KBO리그 데뷔전을 치른다. 한용덕 한화 감독은 23일 헤일을 KIA전 선발 투수로 예고했다.
미국 출신인 헤일은 지난 13일 제이슨 휠러를 대신해 한화가 수혈한 투수다. MLB 통산 70경기에 등판해10승 10패, 평균자책점 4.49를 기록했다. 올 시즌에도 뉴욕 양키스에서 MLB 4경기에 등판해 12⅔이닝, 평균자책점 4.61이었다. 마이너리그에서도 총 172경기 중 127경기에 선발 등판, 37승 46패 평균자책점 4.20을 기록한 바 있다. 1m88cm, 97kg의 신체조건에서 나오는 평균 140km대 중후반의 직구가 강점이라고 알려졌다. 안정된 제구를 바탕으로 체인지업, 슬라이더, 커브를 구사하는 등 구종의 다양성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지난 22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헤일의 불펜피칭을 지켜본 한 감독은 "알던대로 좋은 볼을 뿌린다. 생각보다 볼이 묵직하다는 느낌을 받았다"며 "특히 체인지업의 떨어지는 각이 매우 빠르고 가파르다. 직구처럼 날아오다 뚝 떨어진다. 경쟁력이 있을 것 같다. 슬러브를 던진다고 알았는데 훨씬 스피드가 있었다. 만족한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같은날 KT 위즈-넥센 히어로즈가 맞붙는 고척스카이돔에서도 '외인 에이스' 간 맞대결이 펼쳐진다. KT는 더스틴 니퍼트(6승5패, 평균자책점 4.35), 넥센은 제이크 브리검(5승5패, 평균자책점 3.77)이 맞대결을 펼친다. 니퍼트는 지난 5월 29일 삼성 라이온즈전부터 9연속 QS, 브리검은 6월 13일 한화전부터 3승 무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