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험난한 FA 계약 첫시즌 다르빗슈, 텍사스로 간 까닭은

노재형 기자

입력 2018-06-30 10:40

험난한 FA 계약 첫시즌 다르빗슈, 텍사스로 간 까닭은
시카고 컵스 일본인 투수 다르빗슈 유가 부상이 재발해 텍사스로 이동, 전문의의 의견을 듣기로 했다. 다르빗슈가 지난 29일(한국시각)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LA 다저스와의 경기를 심각한 표정으로 지켜보고 있다. 다르빗슈는 이날 불펜피칭 도중 팔근육 통증이 재발했다. ⓒAFPBBNews = News1

복귀를 준비중이던 시카고 컵스 다르빗슈 유의 몸상태가 심각한 것으로 보인다.



다르빗슈는 지난 29일(이하 한국시각)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LA 다저스와의 원정경기를 앞두고 실시한 불펜피칭을 삼두근 통증을 호소하며 시작한 지 5분 만에 중단했다. 상태가 악화되자 다르빗슈는 곧바로 전문의의 의견을 듣기 위해 텍사스로 날아갔다. 이번 주말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할 예정이던 다르빗슈의 복귀 일정은 또다시 미뤄지게 됐다.

시카고 구단은 30일 "다르빗슈는 텍사스 레인저스 구단 주치의이자 정형외과 전문의인 키스 마이스터 박사를 만나 의견을 듣기로 했다"면서 "언제 돌아올 수 있을 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다르빗슈는 지난달 21일 신시내티 레즈전에서 6이닝 2안타 1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된 뒤 팔 근육 통증을 일으켜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한 달간 재활을 진행한 다르빗슈는 불펜피칭을 순조롭게 마치면 이번 주말 로테이션에 복귀할 예정이었으나, 마이스터 박사의 검진 결과에 따라 일정이 한없이 늦춰질 수도 있다.

다르빗슈는 당초 컵스 구단 지정 의료진의 검진을 받을 것으로 보였지만, 본인의 요구대로 텍사스 구단 주치의를 만나게 됐다. 자신의 몸 상태를 가장 잘 아는 전문가를 원한 것이다. 다르빗슈는 2012년 텍사스 레인저스에 입단해 2017년 7월 LA 다저스로 트레이드될 때까지 약 6년 6개월간 그곳에 몸담았다.

2015년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을 받고 1년여를 쉰 다르빗슈는 지난해 텍사스와 다저스에서 10승12패, 평균자책점 3.86의 호성적을 내며 재기에 성공했으나, 올해 다시 부상으로 제동이 걸린 상황이다. 올시즌에는 8경기에서 1승3패, 평균자책점 4.95를 마크하고 있다. 다르빗슈는 지난 겨울 FA 자격을 얻고 컵스와 6년간 보장금액 1억2600만달러에 계약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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