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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분석]'7회만 5실점' NC의 의아한 마운드 운영

고재완 기자

입력 2018-06-23 20:24

수정 2018-06-23 20:27

'7회만 5실점' NC의 의아한 마운드 운영
사진제공=NC 다이노스

NC 다이노스가 한화 이글스에 2연패를 당했다.



NC는 23일 창원 마산야구장에서 열린 한화와의 경기에서 1대8로 패했다. 22일에는 상대 선발 윤규진의 8이닝 무실점 호투로 비교적 승부가 빨리 결정됐지만 이날은 6회까지 1-2로 팽팽한 투수전이 이어졌다.

하지만 7회 NC의 마운드 운영이 아쉬웠다.

왕웨이중은 6회까지 98개를 던졌다. 하지만 7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7회 1사 후 하주석에게 기습 번트 안타를 내준 왕웨이중은 지성준을 볼넷으로 내보내 1사 1,2루의 위기를 맞았다. 왕웨이중의 체력이 현저하게 떨어져 볼콘트롤이 여의치 않은 모습이 보였다.

하지만 NC는 투수를 교체하지 않았고 왕웨이중은 이용규에게 2타점 적시 2루타를, 강경학에게 볼넷을 내줬다. 4-1로 점수차가 벌어진 후 코칭스태프는 투수를 장현식으로 교체했다.

이후에도 의아한 마운드 운용은 이어졌다. 2사 2,3루 상황에서 장현식은 제라드 호잉을 만났다. 이날 4회 솔로포를 터뜨린 타자였다. 1루는 비어있었다. 후속 타자 이성열은 감기몸살로 인해 이틀동안 7타수 무안타에 삼진만 4개를 당한 상황이었다. 하지만 장현식은 고의4구 대신 호잉과의 정면 승부를 택했다.

결국 장현식의 4구 145㎞ 패스트볼은 호잉의 배트에 걸려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3점 홈런이 됐다. 결국 NC는 이날 7회에만 5점을 내주며 패배를 사실상 확정지었다.

창원=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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