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뉴스

헥터 VS 린드블럼, 시범경기 첫 등판 에이스들의 명암

고재완 기자

입력 2018-03-13 15:55

수정 2018-03-13 16:51

헥터 VS 린드블럼, 시범경기 첫 등판 에이스들의 명암
스포츠조선DB

'디펜딩 챔피언' KIA 타이거즈와 지난해 한국시리즈에서 아쉬움을 삼켰던 두산 베어스, 양팀 1선발이 시범경기 첫 날 등판했는데, 희비가 엇갈렸다. KIA 헥터 노에시는 건재를 확인했고 두산 조쉬 린드블럼은 아직 컨디션이 완전해 보이지 않았다.



헥터는 13일 두산 베어스와의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해 3이닝 3안타 3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투구수는 39개, 직구 최고 구속은 148㎞를 찍었다. 헥터는 1회 박건우 오재일을 3구삼진으로 처리하는 등 위력적인 피칭을 했다. 3회까지 최주환과 허경민 박건우에게 각각 단타 1개씩 허용했지만, 큰 위기없이 무실점으로 첫 경기를 마쳤다. 지난해 20승 투수답게 상대 타선을 압도했다. 예측이 가능했던 경기 내용이었다고 봐야할 것 같다.

반면, 린드블럼은 4이닝 7안타 1볼넷 3탈삼진 4실점으로 부진했다. 선발 장원준에 이어 5회 등판한 린드블럼은 김민식에게 2타점 2루타를 내줬다. 7회에는 이명기에게 적시타를 맞고 추가 실점을 했고, 8회에는 최원준 이영욱에게 연속안타를 허용하며 실점을 했다.

헥터와 린드블럼은 KIA, 두산의 핵심 전력. 당연히 에이스 역할을 해줘야 한다.

헥터는 지난 시즌 20승5패-평균자책점 3.48을 기록한 리그의 에이스다. 린드블럼도 지난 해 시즌 중반 롯데 자이언츠에 합류해 5승3패-3.72로 제 몫을 해줬다. 두 투수 모두 충분히 능력을 인정받은 어깨들이다. 린드블럼이 첫 경기에서 부진했다고 해서 정규 시즌에도 비슷할 것이라고 보긴 어렵다.

린드블럼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개막에 앞서 준비기간이기 때문에 다양한 구종을 점검했다. 오늘은 밸런스가 좋지 않아 제구가 흔들렸다"고 했다.그는 17일 잠실 LG 트윈스전에 선발 등판할 예정이다.

광주=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