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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 박병호, 3년만에 시범경기 홈런포 작렬

이원만 기자

입력 2018-03-13 13:53

수정 2018-03-13 14:08

넥센 박병호, 3년만에 시범경기 홈런포 작렬


'왕년의 홈런왕'이 홈런 감각을 되찾기까지 단 두 번의 타석이면 충분했다.



넥센 히어로즈 4번 타자가 한국 무대 복귀 신고 홈런을 쏘아올렸다. 비록 시범경기이긴 해도 KBO리그 프로 경기에서는 2015년 이후 3년 만이다. 박병호는 2015년 3월15일 프로야구 시범경기 롯데전에서 홈런을 날린 바 있다. 정규시즌에서 기록한 마지막 홈런은 2015년 10월 2일에 목동구장에서 역시 롯데를 상대로 홈런 1개를 기록했다.

박병호는 13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시범경기 개막전에 4번 1루수로 선발 출전해 두 번째 타석에서 큼직한 솔로홈런을 터트렸다. 2회 선두타자로 나온 첫 타석에서 한화 선발 김민우를 처음 만난 박병호는 볼넷을 골라나갔다. 이 과정에서 김민우의 투구 패턴과 구질에 대한 분석을 마친 박병호는 다음 타석에서 곧바로 홈런을 뽑아냈다.

3회초 1사 후 초이스가 먼저 솔로 홈런으로 김민우를 두들겼다. 이어 서건창이 유격수 뜬공으로 물러난 뒤 박병호가 타석에 나왔다. 박병호는 초구 볼을 골라낸 뒤 2구째 패스트볼(136㎞)을 그대로 받아쳐 좌중간 담장을 훌쩍 넘는 비거리 125m짜리 1점 홈런을 터트렸다. 김민우는 3회에 두 개의 홈런을 허용하며 올 시즌에 대한 불안감을 남겼다.

대전=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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