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휴스턴 애스트로스에서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6승7패, 평균자책점 5.66을 기록한 리리아노는 디트로이트에서 선발 경쟁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그는 메이저리그 통산 323경기 가운데 274경기에 선발로 나섰으며, 두 자릿수 승수를 4차례 달성했다. 통산성적은 102승99패, 평균자책점 4.15다. 전성기는 지났다는 평가를 받고 있지만, 부상만 없다면 선발로 충분히 제 역할을 할 투수다.
그러나 디트로이트의 알 아빌라 단장은 AP와의 인터뷰에서 리리아노의 보직에 대해 "본인은 선발로 던지기를 원하다고 했지만, 팀 상황에 따라 불펜에서 던질 수도 있다. 그는 그것도 괜찮다고 했다"면서 "몇 가지 물음표가 아직은 있지만 경험이 풍부한 전천후 투수가 있다는 것 아주 좋은 일"이라고 밝혔다.
리리아노는 2010년 첫 풀타임 선발로 등판해 14승10패, 평균자책점 4.62를 올리며 수준급 선발투수로 올라섰다. 2013년에는 피츠버그 파이어리츠로 이적해 16승8패, 평균자책점 3.02를 찍고 커리어하이를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