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겨울 롯데의 행보에 많은 관심이 쏠렸다. FA 시장에서 적극적으로 움직였고, 채태인을 영입했다. 내부 FA들의 타 팀 이적으로 얻은 보상 선수까지. 새롭게 롯데 유니폼을 입은 선수가 많다. 여기에 추가 전력 보강에 대해서도 여러 가지 이야기가 돌았다. 당장 채태인 영입 당시, 트레이드 판이 커지는 것이 아닌가 하는 관측도 있었다. 결국 박성민과의 1대1 트레이드로 마무리 됐다. 추가 FA 영입, 트레이드 등 각종 소문이 있지만, 이제 추가 보강은 없는 듯 하다.
롯데의 최대 약점은 포수진이 됐다. 강민호가 삼성 라이온즈로 이적했다. 이번 시즌 1군 경험이 많지 않은 선수들을 활용해야 한다. 롯데의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면서 포수 추가 영입 여부도 관심을 모았다. 그러나 당장은 쉽지 않다. 롯데 관계자는 "포수를 내줄 수 있는 팀이 없다. KBO 전체 구단을 봐도 포수가 많지 않다. 내부 육성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근 KBO리그에서 포수들의 트레이드 이적이 잦아지긴 했다. 그래도 주전급 포수를 얻기 위해선 많은 전력을 내줄 수밖에 없다.
또 하나의 약점은 3루수. 이 부분 역시 급하게 해결할 수는 없다. 부산 출신 정근우에 관심이 있다는 소문도 돌았다. 그러나 롯데 관계자는 "사실이 아니다. 진행하고 있는 게 없다"고 선을 그었다. 아직 확실한 주인이 없다. 지난해 3루수로 최다 출전한 선수는 김동한(73경기)이었다. 결정적인 실책을 하기도 했지만, 수비에선 어느 정도 제 몫을 했다. 문제는 타율이 2할3푼6리로 저조했다는 것이다. 황진수, 신인 한동희 등이 경쟁한다. 지난해 성적으로만 본다면, 중심 타선에 비해 포수와 3루수가 들어가야할 하위 타선이 다소 약할 수밖에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