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병헌은 20일 창원 마산야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플레이오프 3차전에 앞서 "항상 감사하는 마음으로 열심히 하겠다"는 의지를 전했다.
그는 "1, 2차전을 하면서 야구가 정말 재미있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며 "예전 같으면 1차전에 패했으면 죽을 상을 하고 앉아있을 텐데 지금은 더 밝게 하려고 노력한다"고 했다.
그는 2차전에서 7회 1사 2루에서 꼬리뼈를 투구에 맞았다. 1루로 걸어나가면서도 통증이 심한 것처럼 보였다. 민병헌은 "정말 지금도 멍이 시퍼렇게 들어있다. 너무 아프더라"고 웃으면서도 "그래도 재미있다. 팀에 힘을 줄 수 있는 경기를 하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