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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승락 3년만에 구원왕 확정, 3년의 질타가 그를 성장시켰다

박재호 기자

입력 2017-09-22 21:36

수정 2017-09-22 21:38

손승락 3년만에 구원왕 확정, 3년의 질타가 그를 성장시켰다
◇롯데 자이언츠 손승락. 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

롯데 자이언츠 마무리 손승락이 구원왕을 확정지었다. 손승락은 22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에서 2-0으로 앞선 9회말 마운드에 올라 1이닝 무안타 무실점으로 시즌 36세이브째(1승3패)를 따냈다. 구원 2위 NC 임창민(29세이브)과의 격차를 7개로 벌렸다. NC는 6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손승락의 구원왕 확정이다. 손승락은 평균자책점도 2.10으로 끌어내렸다.



경기후 손승락은 "2014년부터 3년 동안 많은 질타를 받아가며 더 좋은 공을 던지기 위한 연구를 해왔는데. 올해 들어 노력이 헛되지 않았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타이틀 확보에 대한 기쁨보다 이점이 더 기쁘다. 남은 경기에서도 최선을 다하겠다. 우리 선수들도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부단한 노력으로 질타를 칭찬으로 바꿔놓았다. 인내와 노력이 없었으면 불가능했다.

손승락은 2010년(26세이브), 2013년(46세이브), 2014년(32세이브, 이상 넥센 히어로즈)에 이어 개인통산 4번째 구원왕에 이름을 올렸다. 3년만에 정상의 자리에 다시 자리매김했다.

전문 마무리로 돌아선 이후엔 올시즌 평균자책점이 가장 낮다. 손승락은 2016시즌을 앞두고 FA로 4년간 60억원을 받고 자이언츠 유니폼을 입었다. 지난해 7승3패20세이브, 평균자책점 4.26으로 다소 부진했다. 연이은 블론세이브에 팬들은 '승락 극장'이라는 달갑지 않은 별명까지 붙였다.

하지만 올시즌 손승락은 환골탈태 수준의 강력한 마무리로 거듭났다. 직구 구위가 살아나면서 주무기인 컷패스트볼도 더더욱 기세등등이다. 특히 후반기에는 무결점 마무리로 롯데 상승세를 주도했다. 터프한 순간에 나와서도 믿음이 간다. 8월에 11세이브, 9월에는 5경기에서 5세이브를 따내며 상대팀에는 '저승사자'로 군림하고 있다. 대전=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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