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후 손승락은 "2014년부터 3년 동안 많은 질타를 받아가며 더 좋은 공을 던지기 위한 연구를 해왔는데. 올해 들어 노력이 헛되지 않았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타이틀 확보에 대한 기쁨보다 이점이 더 기쁘다. 남은 경기에서도 최선을 다하겠다. 우리 선수들도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부단한 노력으로 질타를 칭찬으로 바꿔놓았다. 인내와 노력이 없었으면 불가능했다.
손승락은 2010년(26세이브), 2013년(46세이브), 2014년(32세이브, 이상 넥센 히어로즈)에 이어 개인통산 4번째 구원왕에 이름을 올렸다. 3년만에 정상의 자리에 다시 자리매김했다.
하지만 올시즌 손승락은 환골탈태 수준의 강력한 마무리로 거듭났다. 직구 구위가 살아나면서 주무기인 컷패스트볼도 더더욱 기세등등이다. 특히 후반기에는 무결점 마무리로 롯데 상승세를 주도했다. 터프한 순간에 나와서도 믿음이 간다. 8월에 11세이브, 9월에는 5경기에서 5세이브를 따내며 상대팀에는 '저승사자'로 군림하고 있다. 대전=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