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승준은 1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5이닝 동안 7안타를 허용하고 4실점하는 난조를 보였다. 또다시 경기 중반 고비에서 무너졌다. 5회까지 1실점으로 잘 막다가 6회 아웃카운트를 한 개도 잡지 못하고 3점을 내줬다. 지난 12일 삼성 라이온즈와의 대구 경기서 4⅓이닝 동안 8안타 7실점으로 부진했던 송승준은 평균자책점이 4.38에서 4.51로 나빠졌다.
송승준은 1회말 이정후, 서건창, 초이스를 15개의 공으로 가볍게 처리했다. 그러나 2회말 제구에 애를 먹으며 선취점을 허용했다. 선두 김하성에게 141㎞짜리 직구를 던지다 좌측 2루타를 얻어맞은 송승준은 채태인에게 볼넷을 내준 뒤 장영석을 2루수 직선타로 아웃시켰다. 그러나 김민성의 볼넷 후 만루 상황에서 고종욱에게 우전적시타를 허용했다. 포크볼이 낮은 코스로 잘 떨어졌지만, 노리고 있던 고종욱의 방망이에 제대로 걸렸다. 하지만 송승준은 계속된 1사 만루서 김재현에게 119㎞짜리 커브를 던져 유격수 병살타로 잡아내며 추가실점을 막았다.
4회에는 1사후 채태인에게 중견수 키를 넘어가는 2루타를 허용했지만, 장영석과 김민성을 연속 뜬공으로 요리했다. 5회 역시 안타 1개를 내주고 무실점으로 넘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