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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승준, 또다시 중반 고비 못넘기고 5이닝 4실점

노재형 기자

입력 2017-08-18 20:52

송승준, 또다시 중반 고비 못넘기고 5이닝 4실점
롯데 자이언츠 송승준이 중반 고비를 넘지 못해 시즌 8승에 실패했다. 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

송승준이 또다시 중반 고비를 넘지 못하고 시즌 8승 달성에 실패했다.



송승준은 1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5이닝 동안 7안타를 허용하고 4실점하는 난조를 보였다. 또다시 경기 중반 고비에서 무너졌다. 5회까지 1실점으로 잘 막다가 6회 아웃카운트를 한 개도 잡지 못하고 3점을 내줬다. 지난 12일 삼성 라이온즈와의 대구 경기서 4⅓이닝 동안 8안타 7실점으로 부진했던 송승준은 평균자책점이 4.38에서 4.51로 나빠졌다.

송승준은 1회말 이정후, 서건창, 초이스를 15개의 공으로 가볍게 처리했다. 그러나 2회말 제구에 애를 먹으며 선취점을 허용했다. 선두 김하성에게 141㎞짜리 직구를 던지다 좌측 2루타를 얻어맞은 송승준은 채태인에게 볼넷을 내준 뒤 장영석을 2루수 직선타로 아웃시켰다. 그러나 김민성의 볼넷 후 만루 상황에서 고종욱에게 우전적시타를 허용했다. 포크볼이 낮은 코스로 잘 떨어졌지만, 노리고 있던 고종욱의 방망이에 제대로 걸렸다. 하지만 송승준은 계속된 1사 만루서 김재현에게 119㎞짜리 커브를 던져 유격수 병살타로 잡아내며 추가실점을 막았다.

2회에만 30개의 공을 던진 송승준은 3회를 투구수 10개로 삼자범퇴시켰다. 선두 이정후를 115㎞짜리 커브로 1루수 땅볼로 잡은 송승준은 서건창을 141㎞ 직구로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서건창은 커브-직구-커브-직구의 볼배합이었다. 이어 초이스는 우익수 뜬공으로 잡아냈다.

4회에는 1사후 채태인에게 중견수 키를 넘어가는 2루타를 허용했지만, 장영석과 김민성을 연속 뜬공으로 요리했다. 5회 역시 안타 1개를 내주고 무실점으로 넘겼다.

그러나 송승준은 2-1로 앞선 6회말 갑작스럽게 난조에 빠지며 역전을 허용했다. 선두 초이스에게 141㎞짜리 직구를 몸쪽으로 던지다 좌월 동점 홈런을 내준 송승준은 김하성과 채태인에게 연속 2루타를 얻어맞고 역전을 내준 채 마운드를 내려갔다. 직구가 가운데로 몰리는 실투였다. 이어 등판한 배장호가 장영석에게 좌측 2루타를 허용해 송승준의 실점은 4개가 됐다. 고척=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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