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C대표팀이 23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김인식 대표팀 감독은 "열흘간의 일본 오키나와 전지훈련을 통해 얻은 것이 확실히 많다. 이제 80%다. 100%를 찾아가는 과정에 있다"라고 말했다. 표정은 밝았다. 김인식 감독은 "이상하게 운이 좋은 캠프였다. 휴식일에 맞춰 비가 왔고, 훈련을 할때는 날씨가 좋았다"며 "타격이 좀더 올라와 줬으면 하는 바람이지만 조바심 낼 단계는 아니다. 차츰 나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오는 25일 고척돔에서 열리는 쿠바와의 평가전 선발은 장원준이다. 김 감독은 "지난 열흘은 잘 보냈다. 앞으로 남은 열흘이 중요해졌다. 타선이 안 터졌지만 오키나와 연습경기에서도 김태균 등 타자들의 타구는 좋았다. 강한타구가 많았다. 큰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될 듯하다"고 말했다.
김인식 감독은 "우선 1라운드를 통과해야 한다. 3월 6일 이스라엘과의 첫 경기가 제일 중요하다. 모든 대회가 늘 그렇다. 첫 단추를 잘 꿰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서울 숙소(노보텔 호텔)로 곧바로 이동한 선수단은 24일 오전까지 휴식을 취한 뒤 오후 2시부터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공식 훈련을 시작한다. 25일과 26일 쿠바와 평가전을 갖고, 28일에는 호주와 평가전을 치른다. 다음달초 상무, 경찰청과 평가전을 가진 뒤 6일부터 공식 1라운드가 시작된다. A조 한국은 3월 6일 이스라엘, 7일 네덜란드, 9일 대만과 격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