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상무에서 제대한 이용찬은 다음날 내야수 이원석과 곧장 1군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22일 잠실 kt전에서 데뷔전을 치렀으며 1이닝 1안타 1삼진 무실점으로 건재함을 알렸다. 또 다음날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에서도 경기 중반 등판했다. 이번에는 단 10개의 공만 던지면서 1이닝 무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그는 묵직한 직구뿐 아니라, 커브, 포크볼, 슬라이더를 자유자재로 뿌렸다.
이용찬은 "제대하니 홀가분하다. 바로 기회를 주셔서 감사하고 잘 해야 한다"면서 "역시 1군은 다르다. 퓨처스리그와는 확실히 집중력이 다르다"고 했다. 이어 "(홍)상삼이가 제대하고 너무 잘 던지고 있어 부담이 없다면 거짓말이다. 나도 팀에 도움을 줘야 한다"며 "올해 2군에서 151㎞까지 나왔다. 자신감은 늘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용찬은 "초반에 선발로 던지다 근육통을 느꼈다. 스피드를 유지하면서 길게 던지려고 하니 무리가 온 것 같다"며 "지금 1군에서는 감독님이 나가랄 때 나갈 것이다. 지금은 내가 잘하는 것말고는 욕심이 없다"고 말했다. 또 "kt를 상대로 던지고 나서 느낌이 좋다. 확실히 마운드도 1군 마운드가 좋고 편하게 느껴진다"며 "지금 스피드는 145~6㎞ 정도인데, 점차 더 올라갈 것 같다. 몸 상태도 아주 좋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