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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균-로사리오 합작 5타점, 한화 중심이 살아났다

노재형 기자

입력 2016-05-27 22:46

김태균-로사리오 합작 5타점, 한화 중심이 살아났다
한화 이글스가 27일 대전 롯데전에서 김태균과 로사리오의 쌍포를 앞세워 11대7로 승리했다. 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

한화 이글스 중심타선이 확실히 살아났다.



한화는 27일 대전에서 열린 롯데와의 홈경기에서 4번 김태균과 5번 로사리오의 합작 5타점에 힘입어 11대7로 승리했다. 전날 넥센전에 이어 2연승을 기록한 한화는 13승31패1무(승률 0.295)를 마크하며 승률 3할 고지에 한층 더 다가섰다. 김태균이 선취 2타점을 올렸고, 로사리오는 경기 후반 2타점 2루타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날 경기는 초반부터 양팀이 점수를 주고받는 난타전으로 전개됐다. 한화가 1회와 2회 7점을 올렸고, 롯데는 2회와 3회 6점을 만회하며 한 점차의 긴박한 승부가 이어졌다. 김태균은 0-0이던 1회말 1사 1,2루서 좌중간을 꿰뚫는 2루타를 날리며 주자 2명을 불러들였다. 롯데 선발 박세웅의 130㎞짜리 포크볼을 받아쳐 좌중간을 갈랐다. 김태균이 박세웅을 두들기자 한화는 이어 양성우와 하주석의 연속 안타로 2점을 추가하며 4-0의 리드를 잡았다.

김태균은 최근 3경기 연속 타점 행진이다. 지난 25일 고척 넥센전에서 홈런 1개를 포함해 2안타를 날리며 5타점을 쏟아낸 김태균은 다음날 넥센전에서 2안타 1타점으로 팀승리에 힘을 보탰다. 최근 4경기 연속 안타 행진도 이어갔다. 좀처럼 장타가 터지지 않아 마음고생이 컸던 김태균은 최근 한층 파워넘치는 타격을 선보이며 중심타자의 모습을 되찾았다.

팀내 최다 타점자인 로사리오는 이날 이날 2안타에 볼넷 1개로 3타점을 올리며 시즌 34타점째를 마크했다. 2회말 2사 만루서 밀어내기 볼넷을 얻은 로사리오는 7회말 2사 1,2루에서 롯데 언더핸드스로 정대현의 116㎞짜리 변화구를 받아쳐 중견수 키를 넘기는 큼지막한 2루타를 작렬하며 주자 2명을 불러들였다. 로사리오의 2타점 2루타로 한화는 10-7로 점수차를 벌리며 승기를 빼앗아왔다.

5월 들어 8개의 홈런을 추가하며 장타력을 뽐내던 로사리오는 최근 들쭉날쭉한 타격감으로 고전했지만, 이날 모처럼 멀티히트 경기를 펼치며 팀승리에 큰 힘을 보탰다.

한화는 김태균과 로사리오가 중심에서 클러치 능력을 뽐내면서 대량 득점 경기가 많아지고 있다. 특히 김태균의 부활이 전체적인 타선에 무게감을 한층 높여주고 있다. 대전=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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