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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부 천사 추신수 "꿈을 잃지 않았으면 좋겠다"

노주환 기자

입력 2015-11-26 10:45

수정 2015-11-26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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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부 천사 추신수 "꿈을 잃지 않았으면 좋겠다"
메이저리거 추신수가 홍보대사로 활동하고 있는 초록우산어린이재단과 26일 서울 무교동 어린이재단 본부에서 1억 1천만원의 기부금 전달식을 가졌다. 추신수가 야구 꿈나무 김신호 군과 미래의 레슬링 국가대표를 꿈꾸는 신영철군의 편지글을 들으며 박수를 치고 있다.. 지난 2011년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의 홍보대사로 위촉된 추신수는 지속적인 사회공헌 활동은 진행해왔고 지난해 1억원의 성금을 기탁하며 체육 유망주 및 환아 다섯 가정을 지원한 바 있다. 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15.11.26/

"보람된다. 이런 편지를 받으려고 한 건 아닌데 고맙다. 올해 제 시즌을 빗대 얘기하지만 항상 나쁜 일만 있는 건 아니다. 운동 또는 살다보면 힘든 일 또는 좋은 일만 있는 건 아니다. 나도 올 시즌을 통해 많이 배웠다. 우리 친구들에게 롤모델이 됐다는 게 고맙다. 목표만 보고 따라가면 된다. 꿈을 안 잃었으면 좋겠다. 최소한 그런 기회를 주고 싶다. 너무 잘 하고 있어 좋다. 아프지 말고. 큰 일을 할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메이저리거 추신수(텍사스)가 작년에 이어 올해 또 1억여원을 쾌척했다. 따뜻한 나눔 행보를 계속 이어갔다.

추신수는 홍보대사로 활동하고 있는 초록우산어린이재단과 26일 서울 중구 무교동 어린이재단 본부에서 1억1000만원의 기부금 전달식을 진행했다.

그는 2011년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의 홍보대사로 위촉된 후 지속적인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해오고 있다.

추신수는 지난해 1억원의 성금을 기탁하며 체육 유망주 및 환아 다섯 가정을 지원한 바 있다. 이번에 지원할 성금은 추신수의 기부와 함께 스포츠용품 전문회사 나이키에서 의류를 지원하며 마련됐다.

부인 하원미씨와 함께 참석한 추신수는 야구 꿈나무 김신호군(19·부산동의대 1)과 미래의 레슬링 국가대표를 꿈꾸는 신영철군(17·전남체고 2)에게 직접 후원금을 전달하며 아이들의 꿈을 응원했다. 후원금은 향후 김군과 신군 외에 도움이 필요한 인재양성아동 및 환아를 지원하는 곳에 사용될 예정이다.

신영철군은 "고등학생으로 큰 돈을 후원받았다. 더 열심히 운동했다.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다. 정말 감사드린다. 올림픽 금메달을 따고 싶다. 추신수 선수 처럼 대한민국을 빛내는 선수가 되겠다"고 말했다.

김신호군은 "추신수의 타격 영상 등을 보면서 힘을 내고 다시 일어났다. 추신수 선수는 닮고 싶은 선수이다"고 말했다.

또 올 한 해 동안 추신수에게 후원금을 전달받으며 하키 선수의 꿈을 키우고 대학에 합격해 내년 초 입학을 앞두고 있는 두효정양(19·대구과학대 레저스포츠학과 입학 예정)이 추신수 부부에게 감사 인사를 했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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