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임즈는 24일 서울 서초구 더케이호텔 컨벤션센터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최우수선수(MVP) 및 신인왕 시상식에서 박병호를 제치고 MVP에 선정됐다. 유효표 99표 가운데 50표를 획득했다. NC 선수로는 최초다. 외국인 선수로는 역대 3번째. 박병호는 44표를 얻었다. 가장 먼저 테임즈를 축하해 줬다.
테임즈는 수상 직후 "너무 긴장이 돼 어제 잠을 자지 못했다. 상을 받게 돼 기쁘다"면서 "이 자리에 서보니 박병호의 힘이 왜 센 줄 알겠다. 박병호는 이런 트로피 많을텐데. 무겁다"고 말했다. 이어 "너무 감사하다. 내년에도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테임즈의 활약에 소속 팀 NC도 창단 첫 2위에 올랐다. 부상 선수 속출로 시즌 전만 해도 포스트시즌 진출이 힘겨워 보였지만, 정규시즌에서 84승3무57패, 5할9푼6리의 승률로 삼성과 선두 싸움을 했다. 테임즈는 지난해에도 NC가 신생팀으론 가장 빨리 가을 야구를 할 수 있도록 힘을 보탰다. 당시 기록은 타율 3할4푼3리에 37홈런 121타점이다. 도루는 11개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