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중유골. 서건창(넥센)은 침착했다. 경기 전부터 평상심을 유지하려 애썼다. 하지만 말 속에는 뼈가 있었다. 강력한 메시지가 담겨 있었다. '꼭 승리하겠다'는 직접적인 표현만 없었을 뿐, 설욕을 다짐했다.
서건창은 9일 준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에 앞서 취재지과 만나 "그 동안 가을야구에서 과욕이 앞섰다. 잘하고 싶은 마음만 앞섰다"며 "올해는 다르다. 안타보다 출루하는 데 무조건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밝혔다. 또 "두산에는 갚아줄 것이 있다. 감독님도 올해는 '즐길 여유가 없다'고 하신만큼 선수단이 하나돼 경기를 치르겠다"고 밝혔다.
잠실=함태수 기자 hamts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