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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 선발 세든, SK 연승 분위기 이어갈까

입력 2015-08-28 10:35

LG전 선발 세든, SK 연승 분위기 이어갈까


나락으로 떨어지던 SK 와이번스에 일단 희망이 생겼다.



SK는 프로야구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에서 KIA 타이거즈(26일)와 LG 트윈스(27일)를 상대로 2연승을 거두면서 포스트시즌 진출의 불씨를 살렸다.

SK는 2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LG와 다시 맞붙는다.

정상호의 끝내기포(KIA전), 최정의 3타점(LG전) 흐름을 이어가면 추락의 원인으로 지적되던 극심한 타격 부진은 조금이나마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마운드의 역할도 무시할 수 없다.

특히, 이날 SK 선발 투수가 전반기 막판 KBO 리그에 재합류해 큰 실망을 안긴 크리스 세든(32)이라는 점에서 관심을 끈다.

SK는 외국인 투수 트래비스 밴와트가 지난달 1일 타구에 맞아 팔이 골절되자 2013년 KBO 리그 다승왕 출신인 세든을 재영입했다.

하지만 뚜껑을 열어보니 세든은 예전의 그가 아니었다.

지난달 15일 NC 다이노스와 경기에서 3⅓이닝 동안 집중타를 맞으며 6피안타 5실점으로 호된 신고식을 했다.

넥센전(4이닝 8피안타 7실점), LG전(3이닝 4피안타 4실점), 삼성전(2이닝 6피안타 7실점)에서 연속 패전투수가 된 세든은 결국 2군으로 내려갔다.

1군으로 돌아온 뒤 치른 두 경기에서는 비교적 선방했다.

KIA전에서는 5⅔이닝 동안 5피안타 2실점했고, NC전에서는 패전투수가 됐지만 6이닝 4피안타 3실점으로 꽤 호투했다.

지금까지 7경기에 나선 그의 시즌 성적은 1승4패 평균자책점 8.40점. 대체 선수에게 기대하는 모습과는 거리가 멀다.

SK의 성적이 7∼8위로 떨어지는 동안 주로 타자들이 투수들의 어깨를 무겁게 했다.

SK 투수들은 '우리 팀 타자들이 점수를 못 뽑으니 내가 절대 실점해서는 안 된다'는 압박감에 시달렸다.

타자들의 방망이가 얼마나 공을 때려낼지와 함께 세든이 얼마나 예리한 투구를 할지가 이날 SK 경기의 관전 포인트다.


ksw08@yna.co.kr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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