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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이닝 무실점, 담담한 두산 장원준 "내 할일을 했을 뿐"

류동혁 기자

입력 2015-05-24 16:06

7이닝 무실점, 담담한 두산 장원준 "내 할일을 했을 뿐"
2015 KBO리그 두산베어스와 Sk와이번즈의 경기가 2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두산 선발투수 장원준이 SK타선을 상대로 역투하고 있다. 잠실=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2015.05.23/

두산 장원준은 말이 별로 없다. 7이닝 무실점의 호투를 펼쳤지만, 그는 담담하다.



그는 23일 SK전에서 7이닝 5피안타 2볼넷 무실점으로 완벽한 호투를 보였다.

지난 1일 대구 삼성전에서 팔꿈치 이상으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이후 가벼운 재활을 거쳐 17일 복귀했다. 당시 한계투구수가 90개 안팎이었다. 5이닝 6피안타 2실점으로 합격점을 받았다. 그리고 7이닝 무실점으로 건재한 모습을 보였다.

24일 잠실 SK전에 앞서 만난 그는 "변한 것은 없다. 내가 할 일을 하고 왔을 뿐"이라고 담담히 소감을 밝혔다.

팔꿈치 부상에서 돌아온 이후 2경기 연속 호투다.

두산 입장에서는 장원준의 호투는 매우 반갑다. 84억원의 천문학적인 액수를 들여 영입한 FA다. 두산은 확실한 좌완 선발이 꼭 필요했고, 장원준은 적격의 카드였다.

비난도 있었다. 그러나 장원준은 연이은 호투로 이런 비판도 조금씩 잠재워가고 있다.

팔꿈치 이상 이후 심적 부담에 대해서 그는 "당시에는 단지 빨리 복귀해야 한다는 생각만 했다. 그리고 그 부분에 집중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1일 삼성전을 제외하곤 모두 5이닝 이상을 소화했다. 특이한 점은 7이닝을 소화한 뒤 그 다음 경기에는 5이닝을 소화하는 사이클이 반복되고 있다.

변한 부분은 없다. 그는 "50~60개 정도의 투구를 하면 약간의 통증이 있긴 하다. 하지만 충분히 소화할 수 있는 부분"이라고 했다. 장원준의 호투로 두산은 2연승.

삼성전 2연패의 불안한 분위기를 완벽히 끌어냈다. 두산은 선두 삼성에 1게임 뒤진 2위다. 강력한 선발야구는 두산 상승세의 가장 큰 요인이다. 핵심 중 하나는 장원준이다. 잠실=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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