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뉴스

MLB.com '첫 홈런 강정호, 빅리그 잘 적응해'

이명노 기자

입력 2015-05-04 11:23

MLB.com '첫 홈런 강정호, 빅리그 잘 적응해'
메이저리그 첫 홈런을 치고 베이스를 돌고 있는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강정호. ⓒAFPBBNews = News1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강정호가 메이저리그 데뷔 첫 홈런포를 쏘아올렸다. 극적인 9회 동점 솔로포였다. MLB.com도 강정호의 스윙을 극찬했다.



강정호는 4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원정경기에 7번-3루수로 선발출전해 0-1로 뒤진 9회초 선두타자로 나서 극적인 동점 솔로홈런을 때려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지난달 30일 시카고 컵스전 이후 4일만에 선발출전 기회를 잡은 강정호는 홈런 1개 포함 5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2할5푼9리에서 2할8푼1리(32타수 9안타)로 올랐다. 선발출전 시 4경기 연속 안타 행진이다.

강정호는 9회초 네 번째 타석에서 일을 냈다. 지난해 45세이브를 올린 세인트루이스 마무리 트레버 로젠탈의 82마일(약 132㎞)짜리 초구 커브를 그대로 잡아당겨 좌중간 담장을 넘겼다. 특유의 레그킥은 여전했고, 거침없이 방망이가 돌아갔다. 결정적인 한 방으로 빅리그 1호 홈런을 장식했다. 로젠탈이 올 시즌 처음 블론세이브를 범한 순간이었다.

피츠버그는 여섯 번째 투수 레다메스 리즈가 연장 14회말 콜튼 웡에게 끝내기 솔로홈런을 맞고 2대3으로 패배했다. 3경기 연속 연장전 1점차 끝내기 패배를 당하면서 세인트루이스에 3연전 스윕을 당했다.

하지만 3연전 마지막 경기서 나온 강정호의 홈런은 반갑기만 하다. 경기 후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강정호가 로젠탈의 초구를 공략해 드라마틱한 홈런으로 동점을 만들어냈다'며 강정호의 1호 홈런에 주목했다.

또한 '한국에서 온 내야수 강정호는 빅리그에 잘 적응한 것으로 보인다. 그의 메이저리그 첫 홈런은 매우 드라마틱하고 엄청났다'고 표현했다.

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