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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안타' 송민섭의 한마디, kt에 필요한 것 보여줬다

이명노 기자

입력 2015-04-24 22:08

'4안타' 송민섭의 한마디, kt에 필요한 것 보여줬다
SK 와이번스와 KT 위즈의 2015 프로야구 경기가 23일 수원구장에서 열렸다. 1회말 무사 KT 이대형의 투수앞 땅볼 때 KT 조범현 감독이 나와 파울이 아니냐며 항의하고 있다. 수원=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15.04.23/

"맞고서도 나가려는 자세로 나갔다."



kt 위즈의 신예 송민섭이 지금 팀에 필요한 게 무엇인지 보여줬다. 송민섭은 24일 수원 kt 위즈파크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의 홈경기에 7번-우익수로 선발출전해 4타수 4안타를 1득점을 기록했다. 2루타 2개, 단타 1개, 3루타 1개로 사이클링히트에 홈런이 모자란 맹타를 휘둘렀다.

지난 18일 삼성 라이온즈전(2타수 1안타 1타점) 이후 두 번째 선발출전 기회에서 조범현 감독에게 확실한 눈도장을 받았다.

이날 송민섭의 적극성은 돋보였다. kt 타자들이 모두 자신감이 떨어진, 위축된 모습을 보일 때 혼자 넥센 선발 피어밴드를 상대로 과감하게 자기 스윙을 가져갔다.

경기 후 송민섭의 한마디는 kt 선수들에게 더욱 의미하는 바가 커보였다. 그는 "경기 전에 감독님께서 개인 플레이보다 팀 플레이에 역점을 두고, 지금은 팀에 희생하려는 부분이 있어야 한다고 말씀하셨다"고 말했다.

모처럼 선발 라인업에 든 신예를 위한 조언. 송민섭은 이 말을 가슴에 새기고 타석에 들어섰다. 그는 "몸쪽으로 오는 공에는 맞고서라도 나가려는 자세로 나갔다. 그런 마음을 가지니까 공도 잘 보이고 잘 맞은 것 같다. 다음 경기에서도 선발 기회가 주어진다면 희생하는 모습을 보이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송민섭이 보여준 자세, 무기력한 kt에 꼭 필요한 모습 아닐까. 보다 적극적인 선수들의 모습이 필요해 보인다.

수원=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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