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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범호 결승포·윤석민 세이브…KIA, LG 제압

입력 2015-03-28 17:53

수정 2015-03-28 17:53

이범호 결승포·윤석민 세이브…KIA, LG 제압


신임 김기태 감독이 이끄는 KIA 타이거즈가 개막전에서 LG 트윈스를 물리치고 기분좋은 승리를 거뒀다.



KIA는 28일 광주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개막경기에서 이범호의 결승 솔로홈런과 윤석민의 마무리에 힘입어 3-1로 LG 트윈스를 물리쳤다.
양현종과 헨리 소사가 선발 대결을 벌인 이 경기는 종반까지 팽팽한 투수전이 펼쳐졌다.

기나긴 0의 균형은 7회말에 깨졌다.

KIA 선두타자로 나선 이범호는 LG 선발 헨리 소사를 상대로 볼카운트 2볼-1스트라이크에서 4구째 145㎞짜리 직구를 걷어올려 가운데 펜스를 훌쩍 넘어가는 대형 솔로아치를 그렸다.
이범호의 한 방으로 주도권을 잡은 KIA는 김원섭의 중전안타에 이어 최용규가 우중간 3루타를 쳐 2-0으로 앞섰다.

최용규는 1사 후 김주찬의 희생플라이로 홈을 밟아 3-0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침묵하던 LG 타선은 8회초에 추격 점수를 뽑았다.

KIA는 8회초 2사 후 윤석민을 마무리로 투입했으나 LG 정성훈이 우선상 3루타, 박용택은 우월 2루타를 날려 1점을 뽑았다.

윤석민은 국내 복귀 무대에 오르자마자 실점했으나 더이상 흔들리지 않았다.

후속타자 최승준을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8회를 마친 그는 9회초 삼자범퇴로 승리를 지켰다.

윤석민은 2013년 9월17일 한화전 이후 557일만에 세이브를 올렸다.

KIA 선발 양현종은 승패를 기록하지 못했으나 6이닝을 5안타 무실점으로 승리의 발판을 놓았다.

LG 선발 소사는 6이닝을 6안타 2실점으로 제몫을 했으나 패전투수가 됐다.

KIA는 대다수 전문가들이 올시즌 하위권으로 꼽았지만 첫 경기를 깔끔한 승리로 장식하면서 새로운 동력을 얻게 됐다.

shoeless@yna.co.kr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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