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톱타자 대신 2~3번 타자로 나설 전망인 추신수는 톱타자에게 요구되는 인내심을 버리고 공격적인 자세로 타격에 임하고 있다.
7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서프라이즈의 서프라이즈 스타디움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시범경기에서도 추신수는 첫 타석 초구부터 과감하게 배트를 휘둘렀다.
2번 타자 우익수로 나선 이날 2타수 무안타에 두 번째 타석에서는 헛스윙 삼진을 당했지만, 추신수는 전혀 개의치 않았다.
두 타석만 소화하고 6회초 수비 때 교체된 추신수를 텍사스 클럽하우스에서 만났다.
추신수는 "오늘 그냥 공을 보고 치려고 했는데 잘 안 맞았다"면서 "상대 투수에 대해 정보를 알고 들어갔지만, 처음 상대하는 투수다 보니 타이밍이 잘 안 맞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
페티트는 구속은 시속 80마일대 후반대로 빠르지 않지만 타자의 타이밍을 잘 빼앗는, 수 싸움에 능한 투수다.
두 번째 타석에서는 두 번째 투수 아델베르토 메히아에게 시속 137㎞ 체인지업에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메히아는 지난해 더블 A에서 7승 9패에 평균자책점 4.67을 기록했다.
올해는 메이저리그 승격이 어렵겠지만, 내년에는 샌프란시스코 선발진의 한 자리를 차지할 수 있는 투수라고 송재우 IB스포츠 이사가 귀띔했다.